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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마저.. 1순위 청약 미달 사태

부동산

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2. 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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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마저.. 1순위 청약 미달 사태

조선비즈  김충령 기자 입력 2019.02.01. 03:07 

 

        


서울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흥행불패'로 여겨지던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도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왔다.


지난 29~30일 이틀간 진행된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115㎡ 주택형은 249가구 모집에 145가구만 신청했다.


이번에 1순위 청약에서 미달한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115㎡)는 2호선 건대입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낀 입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광진그랜드파크, 전용면적 115㎡ 249가구 모집에 145가구 신청

서울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흥행불패'로 여겨지던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도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왔다. 지난 29~30일 이틀간 진행된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115㎡ 주택형은 249가구 모집에 145가구만 신청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의 낙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집값 하락세가 예사롭지 않다.


정부 규제 집중된 강남권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 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 서울은 0.14%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집값 하락폭은 지난주 -0.19 %에서 이번 주에는 -0.35%로 커졌다. 2012년 9월(-0.41%)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에다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며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특히 재건축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고 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97㎡)은 9·13대책 직전 20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초 1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하락폭은 더욱 크다. 대치동 은마아파트(84㎡)는 지난해 9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17억원까지 내렸다. 강남구의 한 중개사는 "지난해엔 지방에서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부터 보내겠다는 분들로 넘쳐났는데, 지금은 가격 문의 전화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강남권은 그동안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던 만큼 집을 사려는 수요자 입장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정부 규제가 강남 등에 집중돼 매수 심리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외의 서울 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거래가 뚝 끊긴 광진(-0.15%)·마포(-0.1%)·성동구(-0.1%)는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보였고, 서대문(-0.13%)·동대문구(-0.11%)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인근의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중도금 대출 어려워진 청약시장도 냉각


집값 약세는 청약 시장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1순위 청약에서 미달한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115㎡)는 2호선 건대입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낀 입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도심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1순위에 미달해 2순위 신청자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은 2015년 초 서대문구 '북아현푸르지오'(전용 109㎡ 주택형)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이 같은 청약 냉각 분위기는 지난해 말부터 감지됐다. '로또 청약'이라고 불렸던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지만, 부적격 탈락자가 대거 발생, 전체 분양 가구의 18%에 달하는 150여 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은 상황이다. 분양 업계에선 최근 주택시장이 냉각된 데다 대출 규제 강화로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분양받을 때 중도금 대출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3370만원으로 전 평형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향후 주택 경기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여 주택 청약 미달 사태는 더욱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는 상태… 당분간 하락세 지속될 것"


다수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 시장 위축 상태가 이어지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것.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대출 규제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 등 정부의 규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주택 시장 냉각 상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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