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中 경제지표 줄줄이 경고음.. 무역전쟁 한발 빼나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8. 8. 2. 10:39

본문




中 경제지표 줄줄이 경고음.. 무역전쟁 한발 빼나

박준우 기자 입력 2018.08.01. 13:40 수정 2018.08.01. 13:43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한 경제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켜진 빨간불 색깔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정치국회의를 통해 경제적 안정 등 대응을 모색하고 나섰으며 조만간 열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도 미·중 무역전쟁 대책 및 해결방안이 거론될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정치국회의를 끝으로 베이다이허 회의에 돌입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  
       

제조업 PMI 5개월來 최저치

신규 수출·수입 일제히 하락

美와 물밑협상 진전될까 촉각

베이다이허 회의 결과도 주목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한 경제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켜진 빨간불 색깔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정치국회의를 통해 경제적 안정 등 대응을 모색하고 나섰으며 조만간 열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도 미·중 무역전쟁 대책 및 해결방안이 거론될 전망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1.2로 시장의 예상(51.3)과 전달 지수(51.5)를 모두 밑돌았다. PMI는 경기에 민감한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 분석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 확장을, 그 이하면 경기가 위축되는 것으로 본다. 특히 7월 PMI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낮아 미·중 무역전쟁의 파장이 기업활동에 직접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가 24개월 연속 50이 넘는다고 강조했지만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49.8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수입지수는 49.6로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대기업은 52.4로 확장 국면에 있지만 중견기업은 49.9, 소기업은 49.3으로 모두 50 밑으로 떨어졌다.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도 54.0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종합 PMI도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53.6%에 그쳤다.


중국 경제지 21스치징지에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이 같은 결과를 미·중 무역전쟁 및 위안화 환율 파동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 5일부터 미·중 양국이 관세폭탄을 서로 던지는 등 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것이 실제 업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의 위안화 절하도 수입에 어려움을 겪어 기업활동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열린 중국정치국회의에서 공산당은 “현재 경제 운용에 안정 속 변화가 발생했으며 새로운 문제와 도전에 직면했다”며 “주요 모순을 틀어잡고 강한 맞춤형 조처를 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역 전쟁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하반기에는 경제·사회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공급의 구조개혁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며 “임무는 어렵고 방대하며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정치국회의를 끝으로 베이다이허 회의에 돌입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의 전·현직 수뇌부들이 7월 말∼8월 초 휴가를 겸해 베이징(北京) 동쪽 280㎞ 떨어진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 베이다이허에서 국가 중대사를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다. 이번 회의에선 미·중 경제전쟁 외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정책 방향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