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정치쇼 171218 최반장] 아베가 그토록 원했던 중국 국빈방문? 우리 이니 만세! 진행 : 정봉주 출연 : 최영일 평론가, 장윤선 기자, 박연미 출처 : 정봉주의 정치쇼(SBS 라디오) 팟빵 http://www.podbbang.com/ch/13459?e=22484690 1. 리커창 총리, 경제협력 재개 언급으로 외교관계에 숨통을 트다
① 중국 국가서열 2위 경제총괄하는 리커창 총리가 방중기간 동안 경제협력을 재개하자는 언급을 했다.
② 밑줄 그을 대목은 내년 한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하고 2022년 중국이 동계올림픽 하는데 두 큰 빅 이벤트에 양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오갈 것이다. 이 얘기는 그동안 관광 때문에 한국이 강펀치를 맞고 있었는데 단체관광 못 하게 하는 것을 사실상 해제해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완전히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오는 것을 풀어줬다는 것은 제주도에 크루즈선이 오는 것과 함께 시작될 것이다. 비행기 타고오면 느낌적 느낌이 안 온다. 크루즈선 딱 타고 오면서 손을 흔들면 사진기자들이 사진 찍어서 일면톱으로 집어넣으면 '완전한 해빙, 한중관계 다시 봄' 타이틀 달리면 확실한 실감이 오지 않을까 한다. 예상해볼 수 있다. 우리가 하루이틀 출입하는게 아니니까. 2.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사드 현상유지를 재확인했다. ① 10월 31일 합의했던사드 봉인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② 우리가 마음 속 부담이 있다. 어찌 되었든 이 상황을 지나가자 했고. 19차 당대회 통해 시진핑 주석이 2기로 들어섰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빛나기 위해서 주변국을 압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자체가 사라지는건 아니다. 우리 걱정은 '일단 사이좋게 지내는데 생각해보니 짜증나네' 이런 상황이다. 내년 여름이나 하반기에 관광객이 적극적으로 올만하다 싶을 때 태클 걸까봐 걱정이다. 3.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의 외교참사를 수습하고 계신 것이다 ① 일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몸을 낮췄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는건데,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인사 많이 만나지 못했고 혼밥논란 있었고 청와대 기자단 집단구타 사건 있었고. ② '우리 아버지를 우습게 안 봤으면 니네가 우리 애를 때릴 수 있어?'라는건데 별개로 봐야한다. 이건 중국의 후진성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관계를 좋게 만들자는 의제를 가지고 가셨으니까 약간 숙여준 부분은 있다. 그러나 기자단 문제에서 나라마다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의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인도같은 나라는 굉장히 우호적이거나, 중국같은 나라는 터부시하고 일단 못 찍게 한다. ③ 문 대통령이 자세를 낮췄다기보다, 박근혜 방중 때 시진핑이 활짝 웃고 환대하는 느낌이었고, 이번엔 시진핑 표정이 굳어있었고, 중국 쪽 인사들이 밥을 같이 먹어도 되는데 차담회로 바꾸거나 한거. 인사를 못 만난건 없다. 서열 1,2,3위 다 만났다. 다만 언론에서 문제 삼는 것은 10끼 중국 식사 중, 2번을 주요인사와 했고, 8번을 혼밥했다는 건데. 혼밥이 아니다. 현지인과도 먹었고 우리 외교사절단과도 먹었고 우리 교민들과도 먹었다. ④ 혼밥은 박근혜가 해외순방 때 전자렌지에 넣고 호텔에서 혼자 먹는거다. ⑤ 중국이 조금 쌀쌀했던 측면은 있다. 하지만 사드 이전과 사드 이후에 중국의 태도가 달라진 것을 우리가 잘 알잖아요. 4. 아베가 그토록 원했던 중국 국빈방문. 그러나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택했다
① 우리나라 중국관련 전문가 학자들 4명과 통화하니 이구동성으로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합의한 것이다. 국빈방문은 중국이 1년에 네다섯번밖에 안 받는다. 아베가 지금까지 그렇게 요청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합의해준거다. ② 시진핑이 웃을 수 없는게 사드 때문에 중국내 비판이 어마어마한데 웃으면서 사드 다 풀어줄게 하면 중국에서 자기 비판이 있을 수 있다. ③ 중국학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 하고 있다고 한다. 성장과정이 시진핑과 대단히 비슷하다. 어렸을 때 피난민, 시진핑은 13년동안 하방. 이번 국빈방문 자체가 그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5.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인 식당 방문은 양국 외교부가 이미 사전점검한 일정 ① 청와대 수행기자들을 취재해봤더니, 혼밥논란으로 알려진 중국인 식당 일정은. 그 일정을 만들기 위해서 청와대 관계자들이 한달 사이에 네번이나 중국에 가서, 실제 상황이 어떤지 점검했다. 식당주인도 몰랐다. 이 사람이 중국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외교부가 먼저 와서 살피고 갔다고 했다. 위생상태가 어떤지. 한국언론에 이건 하나도 안 나왔다. ② 중국 외교부가 와서 또 살피고 갔다. 한국의 정치인이 와서 밥을 먹을 것이다. 누구인지는 말 안해줬다. 그런데 한국의 대통령이 와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대통령 세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③ 중국인민들 사이에 혐한 분위기 굉장히 많았다. 태극기 찢거나 우리 상품 불태운다 사드로 무조건적 험담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을 잠재우기 위한 문 대통령의 정치행보 차원에서 잡아서 오랜 고민 끝에 간거다. 전통식당 가서 중국 스타일로 아침 드신거다. 이걸 두고 혼밥논란이라니. 6. 평창올림픽 성공은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정말 중요한 동계올림픽이다 ① 우리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하는 목적이 있다. 단지 올림픽 행사 성공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남북관계를 큰 틀에서 보자면 안정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항구적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② 박근혜가 외교하면서 중국이 굉장히 극진하게 대접했는데 돌아온게 사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임 정권이 해놓은 잘못을 닦고 계신거다. ③ 중국 입장에서 섭섭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 우리는 할 만큼 했고, 한류열풍으로 한국관광 가고 한국상품 팔아주고 한국회사들 얼마나 진출해있는데 우리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 이 섭섭한 마음이 여전히 가시진 않았다. 여전히 관찰 중이다. ④ 큰 틀에서 내년 올림픽 평화롭게 잘 치뤄야하는데, 시진핑 온다. 후임 개최지의 수장이 오는게 관례다. 리커창 총리도 평창올림픽에 중국관광객이 많이 올 것이다 라고 얘기했다. 7. 중국의 사드봉인은 등소평의 구동존이 방식이다. ① 중국의 외교해결 방식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구동존이(求同存異) 풀리지 않을 문제를 풀리지 않은 상태로 놔두는 것도 또 하나의 방식이다. 같은 것은 구하고 차이가 나는 것은 그대로 놔둔다. 사드의 봉인이 그 정신이다. ② 시진핑이 즐겨쓰는 표현이 동주공제(同舟共济) 같은 배를 타고 한마음 한뜻으로 강을 건넌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의 표현을 인용해서 마지막 고별사에서 '동주공제 우리는 함께 간다'라고 했다. 중국에서 시진핑 표현을 썼다고 너무 좋아했다. 8.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으로 한중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열리다 ①문대통령이 중국식당에 와서 식사도 하시고 이런 것에 대해서 중국언론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굉장히 사진도 많이 찍고 ‘상당히 한국이 노력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인지를 했기 때문에 한중관계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②기자폭행문제는 비표를 가지고 들어간 취재이기에 중국이 사과해야 한다. ③기자폭행사건 때문에 공동성명이 나왔다는 설도 있다. 전세계가 보고 있는데 동영상(폭행)이 나갔고 이에 중국이 놀라서. 처음에는 공동성명이 없다고 했었고, 공동보도문은 각자 발표하기로 되어있었다. 보도문 말고 성명은 그 각국의 레졸루션의 형태로 나오는 것은 없다고 했었는데. 이런 점을 보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 이미지관리 한참하고 있는데 우리가 여기에 찬물을 확 끼얹었으면 분위기 좀 맞춰줘야 된다. 중국이 이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유연하게 대응을 한 측면도 있다고 본다. ④한국의 일부 보수언론이 호들갑을 떨지 않았으면 냉정하게 보면서 ‘어머 잘했구나’ 했을텐데. 오히려 지금은 처음에 홀대에서부터 반전되면서 ‘잘한거 아니야’ 이런쪽으로 분위기가 되레 역으로 가는 것 같다. 엑스맨 C,J,D일보한테 고마워해야된다. ⑤대통령이 가서 시진핑 주석하고 사진 한 장만 찍어줘도 현지에 있는 교민들이 사는게 훨씬 나아진다고 한다. 이런 효과도 고려해야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기간 중 야당과 적폐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의 공을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박근혜정부가 망쳐놓은 한-중관계 수렁속에서 오히려 상당한 외교적 실익을 거두었음에도 말이죠.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폄하한다해도 사드배치로 인해 얼어붙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녹이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 국민들은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꼬이기는 쉽고, 풀기는 어려운 인간관계처럼 외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관계 개선을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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