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칼과 방패 차고 黨軍政經 장악한 시진핑..후계자는 당분간 없다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10. 28. 10:20

본문





칼과 방패 차고 黨軍政經 장악한 시진핑..후계자는 당분간 없다

베이징 김혜원 입력 2017.10.26. 11:4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측근 세력으로 구성한 친위대를 이끌고 후계자 지명 없이 집권 2기에 돌입했다.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1인 절대 권력자로 우뚝 선 시 주석은 권력의 최정점인 당은 물론 군·정에 이어 경제 전반에 걸쳐 장악력을 키울 기반을 닦았다.


이번 제19차 당대회의 가장 큰 이변은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격대지정'의 불문율을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측근 세력으로 구성한 친위대를 이끌고 후계자 지명 없이 집권 2기에 돌입했다.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1인 절대 권력자로 우뚝 선 시 주석은 권력의 최정점인 당은 물론 군·정에 이어 경제 전반에 걸쳐 장악력을 키울 기반을 닦았다.


중국 공산당이 25일(현지시간)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선출한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면면을 보면 시 주석의 친위 세력인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부하 인맥)이 대거 포진했다.


상무위원 수를 7인에서 5인으로 축소해 지배력을 더 높이려던 시 주석의 시도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7인의 상무위원 체제를 유지한 시 주석은 '은둔의 책사'로 통하는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을 중앙서기처 서기로,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을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후임으로 각각 인선했다. 또 한 명의 측근인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은 서열 3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후진타오 전 주석 계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의 왕양 부총리와 상하이방 출신의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도 상무위원단에 진입했는데 비교적 계파 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무위원보다 한 단계 아래 급인 정치국원은 시자쥔이 휩쓸다시피 했다. 시진핑 집권 1기 정치국원 25명 중 15명이 바뀌었는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부주임, 천시 중앙조직부 부부장,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등 시자쥔의 대표 주자들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시 주석이 직접 "내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친분을 과시한 '경제 책사' 류 주임은 경제 개혁·개방 분야의 사령탑을 맡을 예정인 왕 부총리와 함께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 전면 실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리커창 총리(오른쪽 세번째)를 포함한 7인의 신임 상무위원단이 2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장에 당 서열대로 입장했다. [사진=EPA연합]


이번 제19차 당대회의 가장 큰 이변은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격대지정'의 불문율을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시 주석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합한 것으로 알려진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두 명 모두 상무위원 진입에는 실패한 대신 정치국원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2022년 집권 임기를 마친 뒤 중국판 개헌을 통해 3연임을 시도, 장기 집권을 노리거나 재임 기간 정치국원 간 경쟁을 통해 후계자를 따로 뽑는 새로운 절차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베이징 정계 소식통은 "후 서기가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천 서기를 후계자로 내세우는 계파와 사전에 정치적 타협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수를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줄여 지휘 체계를 간소화함으로써 시 주석의 군 장악력이 더 확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 주석은 제19차 당대회 개막식 업무 보고에서 2050년까지 미군과 맞설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대를 양성하겠다는 강군몽(夢)의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