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기자 입력 2017.09.14. 10:32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어떤 나라와도'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연일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므누신 장관이 중국과의 교역 중단 가능성을 연일 언급한 것은, 향후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 3자 제재)를 단행할 수 있으니 중국은 대북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어떤 나라와도'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연일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도 무역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테이블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 거래를 중지할 수 있다"며 "만약 대통령이 원한다면 행정명령(세컨더리 보이콧)이 발동될 수 있도록 이미 준비해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도구를 조심스럽게 사용할 것이지만 대통령은 이미 약속했다"며 "재무부는 계속해서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제재안 결의는 단호한 첫걸음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북한을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경제 제재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이 중국과의 교역 중단 가능성을 연일 언급한 것은, 향후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 3자 제재)를 단행할 수 있으니 중국은 대북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전날 그는 "만약 중국이 이 제재를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추가 제재를 단행하고, 그들이 미국 및 국제 달러 시스템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며 중국에 독자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재무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전면적인 교역 중단 가능성을 경고해 온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제재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해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는 11일 북한에 대한 유류품 공급을 연간 200만배럴 규모로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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