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붓다에게서 배우는 비움의 기술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입력 : 2016.05.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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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쓸데없는 물건은 버리고 진짜 필요한 물건 몇 개만으로 사는 '미니멀리즘' 열풍이다.
시작은 2010년 무렵 미국에서 '미니멀리스트'란 사이트가 개설돼 '물건 버리는 법'을 알려주면서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도 단사리(斷捨離), 즉 '끊고 버리고 떠난다'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소유에 대한 회의'가 사회 전반에 퍼진 영향이 컸다.
국내에선 최근 서점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알려주는 일본발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다. 사람들이 물건 버리기를 실천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샷을 통해 퍼지면서 빠르게 흐름으로 확산했다.
그런데 지금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은 '물건'에 집중돼 있다. 심지어 '물건을 버리자'면서도 미니멀리즘을 콘셉트로 하는 각종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 유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책 '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은 미니멀리즘의 본질을 '마음 비우기'에 둔다.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기 한참 전부터 법정스님은 '무소유'의 삶을 말씀 했었다. 물건을, 생각을, 집착과 욕심을, 그리하여 마음 까지 비우라는 붓다의 불심은 어쩌면 미니멀리즘의 원형인지 모른다.
저자 레기나 퇴터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마음에 중점을 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소개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생을 휴가처럼 살라"다.
휴가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걸으며 주변을 구경한다. 업무 때문에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의 여유가 있기에 낯선 이와도 쉽게 친구가 된다. 즉, 휴가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라는 말이다.
구체적인 실천법으로는 'No를 외쳐라'가 있다. 괴로웠던 직장생활과 인간관계를 정리하라는 것. '이웃에 연민을 가지고 내 것을 나누는 법'도 있다. 이웃과 물건을 나누고 빌리고 교환하면서, 물질을 효율적으로 쓰는 동시에 인간관계도 더 새로워지고 단단해질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무조건 버리기가 아닌 '공유사상'과 '비우기'가 조화를 이룰 때 진짜 미니멀리즘이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이야기하지만 다행히 책은 "화가 날 땐 명상을 하고 기도하라"는 따위의 풍월을 읊지 않는다. 어지러운 물건을 쉽게 정리하고 버리는 법뿐 아니라 마치 휴가를 온 듯 일상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는 구체적인 팁들을 알려준다.
◇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레기나 퇴터 지음.장혜경 옮김.생각의날개 펴냄.222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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