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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맞이하는 '슈퍼 엘니뇨'5년來 처음..

자연환경·국방. 통일

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5.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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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맞이하는 '슈퍼 엘니뇨'5년來 처음..

각국 기상청 "상당한 규모 예상"亞 농업국가 곡물생산에 차질..가격 급등할 듯

이데일리|송이라|입력2015.05.21. 17:30|수정2015.05.21. 18:2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올 여름 5년 만에 처음으로 `슈퍼 엘니뇨`(Super El-nino)가 몰려올 전망이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곡물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세계 기상청들은 잇달아 올 여름 강력한 엘니뇨 발생을 예고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월 “엘니뇨 현상이 2월쯤부터 시작해 봄과 여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주 기상청도 지난 12일 “이번 엘니뇨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며 여름께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과 국제기후연구소(IRI)도 같은 전망을 잇달아 내놨다.

 

 

엘니뇨 발생 개념도

 

엘니뇨는 호주와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가뭄을, 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폭우나 홍수를, 영국 등 유럽에서는 폭설을 내리게 만드는 등 기상이변을 유발한다.

 

이는 곧바로 각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한다. 어획량이 줄어 어장이 황폐화되면서 수산업이 차질을 빚고 가뭄이나 폭우로 인한 농산물 작황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농수산물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어민부터 곡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체까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가뭄은 날씨가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농업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 실제 최근 마지막으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지난 2009~2010년 가뭄으로 호주는 밀 생산에 큰 피해를 입었고 필리핀과 인도 등 농업을 주력으로 하는 아시아 전역에서 쌀, 옥수수, 팜유 등 곡물값이 치솟았다. 세계 2위 쌀 수출국 인도는 2009년 40년만에 사상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엘니뇨는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시아 농산물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위험분석기업 메이플크로프트는 “인도 및 아시아 남동부 지역은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쌀, 옥수수, 콩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농작물 생산 기업들은 미리 이를 대비해 위험을 헤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용어설명- 엘니뇨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이다, 보통 이상의 따뜻한 해수 때문에 정어리가 잘 잡히지 않는 기간에 일어나는 엘니뇨는 에스파냐어로 ‘어린아이(아기 예수)’라는 뜻인데, 이 현상이 주로 12월 말경에 발생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아기 예수의 의미를 가진 엘니뇨라고 부르게 됐다.

 

오늘날에는 장기간 지속되는 전 지구적인 이상 기온과 자연재해를 통틀어 엘니뇨라 한다. 엘리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이상 저온을 보이는 현상은 라나냐라고 한다.

 

 

송이라 (ra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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