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의 예술품 사랑..대체투자·돈세탁 다목적 포석
매경이코노미입력2014.12.08 09:13
벽면에는 중국과 해외의 유명 작가 그림이 다수 걸려 있었고,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들도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화장실에도 꽤 유명한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지난 11월 26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티베트 불화 탕카. 이 탕카는 중국인 류이첸 씨가 약 494억원에 낙찰받았다. <홍콩 크리스티 제공>
경매를 통해 수백억원대 명작에 베팅하는 스타일의 컬렉터도 중국에는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상하이의 금융 부자로 알려진 류이첸 씨다. 택시기사 출신인 류이첸 씨는 부동산과 제약업 관련 업체에 투자해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자산은 16억달러에 달한다. 그 역시 부인과 함께 상하이에서 미술관 2개를 운영한다. 그는 좋은 작품은 가격을 불문하고 사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탕카는 비단 등 면직물 위에 그려진 티베트 불화를 말한다. 사원 벽에 걸어놓고 예배 때 사용하거나 종교적 행렬 때 이용하는 그림이다. 이번 작품은 가로 213.4㎝, 세로 335.3㎝ 크기 비단에 부처 '락타야마리'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술잔은 수탉과 암탉 한 쌍이 병아리들을 돌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냥 봐서는 일반 술잔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명나라 시대의 높은 예술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렸다.
폴 고갱과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등 외국 유명 작가 작품도 적지 않다. 지난해는 피카소의 1950년 작품 '클로드와 비둘기'를 2820만달러(약 310억원)에 매입했다.
뉴욕에 소재한 온라인 미술품 경매회사 아트넷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은 보유 재산의 평균 17%가량을 예술품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9%)과 영국(7%)에 비해 훨씬 더 높다. 통 큰 중국 부자들의 과감한 베팅에 예술작품 가격에 과도한 거품이 끼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 가장 중요한 한중 FTA 대책은 무엇인가? >>>★★★ (0) | 2014.12.11 |
---|---|
중국 레포 담보 규제강화와 경제공작회의 (0) | 2014.12.11 |
지는 브라질, 뜨는 중국 (0) | 2014.12.10 |
중국 내 ’비정상’적인 자산시장의 정상화 (0) | 2014.12.10 |
[조용준의 중국 재테크] 상하이 지수 '3000 시대' 열린다 (0) | 201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