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젠다 세팅
공돌이 (ding****)
“여론은 실제 환경이 아닌 뉴스 미디어가 구성한 의사환경과 일치한다”
Lippmann(1922)
매스미디어가 어떤 의제를 비중 있게 다루면 일반 수용자들은 그 이슈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것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된다.
-맥스웰 맥콤스(Mccombs)&도날드 쇼(Shaw)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는 이슈는 사람들의 생각 자체에서 배제 된다.
-손영준/국민대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는 우리가 매일 “무엇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인지
(what to think about)"를 정해준다.
당연한 사실마저 일방적 사실전달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 아젠다 세팅 Agenda setting ]
미디어가 제공하는 의제들로부터 벗어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매스 미디어가 일반의 인지와 사회 담론의 조건을 정한다는 이론
매스미디어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현재 이슈에 대한 공중의 생각과 토론을 설정하는 방식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우리말로는 '의제설정'이라고 합니다.
즉 의제로 상정되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정상적으로 논의되기 어렵습니다.
매스미디어의 경우도 마찬가지. 미디어가 특정 이슈를 선정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루면 사람들은 그 이슈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이슈들은 무시됩니다
따라서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기능이란 미디어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요하다고 보도하는 주제(미디어 의제)가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한 주제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면 신문과 방송에서 특정한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 그 방송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보도된 내용에만 관심을 가집니다.반대로, 신문,방송에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그 관심도는 약해집니다.
[ 방송이나 신문의 노예로 남을 것인가 ]
신문이나 방송은 독자의 사고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듣는 소식과는 달리 화면이나 지면을 통해 제공되는 소식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사람들은 이를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송과 신문은 사실에 근거를 둔 창작에 가깝습니다.
삶의 현실과 언론이 그려낸 현실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이 대부분 언론에 의해 그려진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매일 보는 신문이나 방송은 편집이란 과정을 통해 걸러진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취사선택의 과정이기도 한 편집에는 따라서 당연히 가치 판단이 스며 있게 됩니다.
가치 판단이 빠진 편집이란 애초부터 성립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편집은 창입니다
우리는 그 창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더러운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이 있는 그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즉 편집이라는 창이 정권이나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사주 또는 광고수익에 의해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편집을 의미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사건이라도 편집에 의해 사라지면 없는 현실이 되고, 아무리 큰 사건도 편집에 의해 축소되면 작아지는 것이 현대 대중사회의 현실인 것입니다.
결국 신문독자이든 방송시청자이든 편집을 통해 걸러진 내용을 제대로 분별해 내지 않으면, 언론이 제시하는 사고의 틀속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갇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가 언론의 편집 뒷면까지 꿰뚫어 보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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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맥콤스는 "언론은 실제 환경에 비해 매우 제한적인 풍경을 제시"할 뿐이며 이는 "현대식 건물의 협소한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바깥세상만큼이나 제한적"이고 이마저도 "창문 유리가 불투명하고 표면이 고르지 않다면 더욱 그렇다"고 꼬집는다(51쪽).
언론이 설정한 의제는 공공의제 형성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1968년 도널드 쇼와 맥스웰 맥콤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 지역에서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이 언론을 활용하는 방법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했다.
이들은 당시 언론이 제기하는 선거쟁점이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선거쟁점으로 전이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실험에서 의제설정이론이 탄생했다(McCombs, 2012).
미디어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요하다고 보도하는 이슈가 곧 ‘아젠다(의제)’가 되며, 이것이 결국 일반 대중에게도 중요한 아젠다로 전이되는 현상을 말한다. 영향력 있는 미디어에 의해 여론이 조작될 수 있으며, 대중의 심리까지 조작될 수 있는 얘기다.
따라서 새로운 이슈와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생각은 언제나 ‘세팅’될 수밖에 없다. 미디어가 짜놓은 프레임 속에 자신도 모르게 갇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세팅하는 아젠다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
-출판사 보도자료에서
'객관적인 언론'이란 신화를 찢어발기다
의제설정이론이란 바로 '언론이 생각하는 현실'이 '우리의 생각이 그려내는 현실'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 이론의 핵심은 미디어가 그리는 풍경에서 두드러진 요소들이 대중의 그림에서도 두드러지게 된다는 것이다(McMcombs, 2012: 125)."
미디어가 제시하는 의제는 곧 공공의제가 된다. 그리고 언론보도는 각종 현안에 부여하는 우선순위가 대중들이 인지하는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의제설정이론 권위자인 맥콤스(2012: 220)는 "미디어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할지' 말해줄 뿐 아니라 '무엇에 대해 생각할지'도 말해준다"고 단언한다. "많은 경우 미디어는 우리의 태도와 의견, 심지어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McCombs, 2012: 228)."
선거보도를 다룬 한 연구는 정치와 공공현안에 대한 부정적논조가 강한 신문을 읽는 독자일수록 냉소주의가 강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경제에 대한 부정적 보도는 대중이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형성된 부정적 여론은 자기실현 예언이 되어 대중들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경제가 병들었다는 논조는 소비자들을 위축시키고 실제 경제를 병들게 만들수도 있다(McCombs, 2012: 224-225).
언론보도는 어떤 경우엔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줘 결과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방향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가령 1990년대 초반 미국 텍사스에서는 범죄발생 통계는 분명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정작 대중들은 범죄를 중요한 당면문제로 인식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1992년 텍사스 여론조사에서 최대 당면문제를 묻는 질문에 범죄라고 응답한 경우는 2%에 불과했지만 1993년 가을에는 15%, 1994년 상빈가에는 두 차례나 35%를 넘어섰다. 이는 당시 범죄를 다룬 기사량이 증가한 것이 그대로 여론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McCombs(2012: 57-59)는 설명한다.
1985년 말 뉴욕타임스가 마약문제를 다룬 기획기사를 집중보도하고 미국 전역에서 관련 기사가 급증하면서 마약 문제가 주요한 국가적 의제로 떠오른 것도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1989년 9월 여론조사에서 63%나 되는 응답자가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마약을 꼽았다. 하지만 이 비율은 1년만에 9%로 추락했다(McCombs, 2012: 56-57).
의제설정 주도하는 언론을 주도하는 언론이 있다
공공
또 숙련된 신문과 TV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이 선택한 기사와 AP통신이 생산한 기사 사이에서 높은 일치도가 나타났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이는 언론인들이 언제나 다른 매체가 보도한 기사와 현안을 다루는 방식을 서로 관찰하고 비교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이런 과정에서 특정 매체가 언론사들 사이에서도 의제를 주도하는 경향이 생기고, 또 그와 별도로 어떤 매체에 등장한 특정 기사가 제시하는 방향이 여타 매체에 그대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반복 과정을 거쳐 언론이 제시하는 의제는 균일성이 높아진다(McCombs, 2012: 200-209).
2012년 초 동아일보 등 특정 언론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괴담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의혹을 제기한 뒤 이 문제가 급격히 공론화되고 거의 모든 언론에서 이 문제를 보도하기 위한 과열경쟁이 벌어진 것도 사례로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이 문제는 서울시민들의 태도에도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트위터 등에서는 박 시장을 비난하거나 해명을 요구하는 의견이 봇물을 이뤘고 박 시장 업무수행 지지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마침내 박 시장 쪽에서 공개적으로 조사에 응하고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자 여론은 하루도 안돼 정반대로 돌아섰다.
인터넷과 각종 SNS 발달로 정보와 뉴스 출처는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전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각종 보고서와 다양한 언론보도와 의견들을 집에서 검토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런 점 때문에 '기존 언론'이 공공 의제를 설정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인식이 상식처럼 퍼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변수가 있다. 바로 '충분한 시간'이다.
극소수 예외를 제외하곤 모든 현안에 대해 일일이 정보를 분석하지도 못하고 심사숙고하지도 못한다. 거기다 포털사이트를 통한 뉴스소비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포털사이트 자체가 막강한 의제설정 주체로 등장했고
포털이 제시하는 뉴스가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어떤 면에선 신문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력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다. 그런 점에서 McCombs는 결론에 뒤이은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세팅은 오늘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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