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일생을 위한 위기탈출 73계명
일본 대지진을 보면서 평생 사고 당하지 않고 사는 것도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은 살 만한 곳이지만 안전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도처가 지뢰밭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엄마 뱃 속에서 죽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장례식날 장지에 따라오는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하기도 한다. 우리가 평생 지켜야 할 안전 기본 수칙, 그리고 자연재해 대처법을 정리했다.
나이대별 사고 유형과 대비 포인트
안전사고는 나이에 따라 그 유형도 달라진다. 영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안전은 본인도 챙겨야 할 일이지만 부모, 학교, 사회가 보살펴줘야 할 일이다. 가정교육의 덕목 가운데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안전교육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 또한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사실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부모 자신들도 모른다. 그래서 ‘차 조심 해라’만 평생 반복하게 된다.
영아(출생부터 1세까지) 안전
01 흔들린 아기증후군 주의 예쁘다고 흔들면 아기는 까르르 웃지만, 이것은 자칫 대뇌에 충격을 주어 장애가 올 수 있다.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기를 업거나 무등 태우고 뛰는 행위도 절대 금물.
02 엎어 재우지 않는다. 아기를 엎어 재우는 행위가 영아 돌연사의 확실한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푹신하고 무거운 이불도 피해야 한다. 푹신한 이불이 아기의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다.
03 젖을 문 채 잠자지 않게 한다.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엄마가 같이 잠드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엄마의 젖가슴이 아기의 코와 입을 동시에 막아버릴 수도 있다.
04 처방 없이 약을 먹이는 행위는 금물이다. 특히 아기가 감기에 걸렸을 때 효과 빠른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 혈소판이 감소되거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행위다.
05 혼자서 몸을 뒤집기 시작하면 낙상에 대비해야 한다. 아기 침대는 꼭 난간이 있는 것으로 한다.
06 물건을 입에 가져가기 시작하면 조각으로 분리되는 장난감을 모두 치워버린다.
07 약품이나 전기, 뜨거운 물건을 아기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08 가정 익사 사고도 이때 발생하기 쉽다. 마당의 연못에 안전 담을 설치하고 욕조에 물을 받아두는 일을 금한다.
09 창문에 안전창과 방충망을 설치하고 베란다나 창문 근처에 책상 등 아기가 창문에 접근할 수 있는 물건을 놓지 않는다.
10 화상은 특히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다. 늘 벨브를 잠궈두고 레인지의 조절장치가 아기 손에 닿지 않도록 조치한다. 또한 음식 조리 시 냄비 손잡이를 아기가 잡을 수 없도록 위치를 잡아준다.
유아(2세부터 6세) 안전
11 자동차 동승 시 뒷좌석에 앉히고 유아 전용 의자와 안전띠를 매준다.
12 대형 마트서 쇼핑할 때 아기를 카트에 태우는 경우가 있는데, 꼭 안전벨트가 있는 카트에 태운다(2011년 상반기 실시 예정).
13 사탕은 가급적 먹이지 않는다. 꼭 먹여야 한다면 목구멍 보다 작은 크기의 사탕을 준다. 특히 막대사탕은 물고 다니다 앞으로 넘어질 경우 기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14 걷고 뛰기 시작하는 나이라 집안 곳곳에 유아용 안전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콘센트 안전 플레이트, 모서리 보호대, 파이프 싸개, 벽설치용 쿠션 매트, 미닫이 창문 틈새 막이, 여닫이 문 틈새 막이, 유모차 목 모호대, 냉장고 등 주방 시설물 잠금 장치 등이 있다.
15 세탁기 관리도 철저히 한다. 세탁기 문 잠금 장치를 설치한다.
16 식탁보 사용은 하지 않는다. 아이가 식탁보를 잡아 당기면서 식탁에 있던 뜨거운 국물이 담긴 냄비가 휩쓸려 떨어져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다.
17 외출 시 반드시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다. 손을 놓은 아이는 생각 이상으로 잽싸게 달아나며, 당신이 운동으로 단련된 사람이 아닌 이상 당신의 동작은 기대 이하로 둔하다.
18 유아원 등 어린이보호시설을 선택할 때 법률이 정한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직접 확인한 후 결정한다.
19 유아원 등 어린이보호시설 차량 이용 시 아이가 승차 후 좌석에 앉은 다음 자동차가 출발하고, 내릴 때도 정차 후 좌석에서 일어나 하차하도록 요구, 확인한다. 차량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동승자가 없을 경우 승차 거부 후 정식으로 항의한다.
20 유아원 등 어린이보호시설 이용 시 학부모 모임을 통해 유아원 간식, 중식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한 정기적 점검을 꼭 실시한다.
21 유아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갈 경우 안전 관련 대비책이 무엇인지 꼭 확인한다. 소풍에 참여했다 연못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22 정상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예방접종은 원칙에 입각해서 접종한다. 또한 접종 날짜와 병원 이름도 기록해 영구 보존한다.
23 책 구입 시 딱딱한 표지의 책을 피하고, 어쩔 수 없이 구입했다면 표지 모서리를 둥글게 잘라주거나 모서리 완충 도구를 부착해준다.
어린이(7세~13세)
24 성폭력 -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어린이 성폭력 예방법
부모는
-성에 대해 열려있는 태도를 가진다.
-평소 아이가 성에 대해 호기심을 나타내면 회피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신뢰감을 심어준다.
-집안 분위기를 아이가 자신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든다.
-모르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아는 사람에 의해서도 성폭력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자녀에게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알게 한다.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에 대해 알려준다.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자신에게 싫은 느낌을 주는 사람에게는 “싫어요, 안돼요”라고 말하게 한다.
-비밀로 하자고 하더라도 부모와 교사 등 어른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래간의 가벼운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다른 사람에게 싫은 느낌을 주는 행위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유아, 어린이 교통사고 대표 - 유형을 알고 집중 교육한다
25 무단횡단사고 - 친구나 가족이 길 건너편에서 불렀을 때 발생하기 쉽다.
26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사고 신호등만 보고 무조건 건너다 발생한다.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었어도 자동차가 모두 섰는지 확인 한 후 건너도록 교육한다.
27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고 사고 차도 양쪽의 안전을 모두 확인한 후 손을 들고 건너도록 교육한다.
28 주정차 된 차량 사이 횡단 사고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 정차된 버스 다음 차선에 차량이 달려올 수도 있으므로 꼭 모든 차선에 대한 시야가 확보되었을 때 건너고, 주차된 차량 앞으로 건널 때는 주차된 차량 다음 차선을 확인한 후 천천히 건넌다.
29 교차로 횡단보도 차량 사고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인도 끝부분에 서 있는 것은 위험하다. 회전하는 버스나 대형 트럭에 부딪힐 수가 있다.
30 자동차 뒤에서 놀다 당하는 사고 운전자가 자동차 뒷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후진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다.
31 자전거 사고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내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은 꼭 안전 장구를 착용한 후 전용 공간에서 타도록 한다. 자전거를 타다 사람을 치었을 경우 도로교통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교육한다.
32 학교 운동장의 철봉이나 정글짐은 위험하므로 언제나 주의할 것을 교육한다.
33 실험실에서 램프나 칼 등을 사용할 때 교사의 안전 지침을 꼭 따르도록 한다.
34 살충제, 페인트, 가구광택제 등 유독성 제품은 어린이의 손이 닫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35 약물이나 독극물 사용 후 용기는 안전하게 폐기한다.
36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약은 버린다.
37 어린이 가구,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페인트에 납 등 유해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청소년(14세-19세) 안전 포인트
38 자원봉사 안전사고를 경계해야 할 나이다. 중고등학교 때의 자원봉사 활동 경험은 학교 성적은 물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보험 가입이 안 된 현장이 많아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본인의 상처는 물론 책임을 물을 대상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39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이다. 등하교는 물론 학교 특별활동에서 자전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차로와 상관없는 지역에 있고, 시내에 있는 자전거 도로들도 이미 자동차들에 의해 점거된 형편이다. 또한 자전거를 탄 상태에서 인도나 교차로에서 인사 사고를 낼 경우 교통사고특례법이 적용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횡단보도나 인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게 원칙이다.
40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대인관계의 기본은 1:1 구조이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가정의 교육이 필요하며, 담임교사와의 정기적인 연락을 통해 자녀의 학교 생활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폭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선생님이나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41 청소년 자살 보다 심각한 사고 유형은 없다. 10대 사망 원인의 첫 번째 이유는 자살이다. 2009년 한 해 동안 자살한 학생 수가 202명이다(교육과학기술부 자료). 이 가운데 고등학생이 140명, 중학생 56명, 초등학생 6명 순이다.
20대 안전 포인트
42 신입생 환영회 음주사고가 20대 초반에 가장 조심해야 할 사고 형태다.
43 군대 생활을 무사히 끝마치려면 복무 규정 잘 지키고 무모한 영웅심도 버리고 특히 제대할 무렵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44 아르바이트는 대학생의 필수 활동 가운데 하나. 그러나 자신의 전공을 살리며 사회 경험도 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게 좋다. 배달이나 편의점 새벽 알바 등은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다.
45 직장 안전사고는 취업 초창기 때 발생하기 쉽다. 또한 신입사원 시절 안전규정을 몸에 익혀야 고참 사원이 될 때까지 사고 당하지 않고 생활할 확률도 높아진다.
46 20대는 성인이 되었다는 해방감 때문에 술이나 담배를 무분별하게 마시고 피우기 쉬운 시기이다. 그러나 신체는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다.
47 물놀이 안전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나이대가 10대와 20대이다. 소방방재청 2010년 자료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의 나이대별 비율이 10-20대가 71%로 압도적이다. 원인은 안전부주의, 음주수영, 수영미숙 등 순이다.
30대 안전 포인트
48 30대 특징 가운데 하나가 ‘마음은 20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노는 것도 여전히 20대 때의 습성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 레저나 야외활동 안전사고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마음과 달리 10대, 20대 때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과잉 행동을 하다 벌어지는 일이다. 레저 사고로부터 탈출하는 세 가지 방법은, 수영 익히기와 레저 안전 수칙을 교조적으로 지키기 그리고 과하게 폼 잡지 말기 등이다.
49 운전 사고를 가장 경계해야 할 나이대가 30대다. 특히 30대 운전자들은 20대 때의 ‘미숙함에 의한 조심운전’, ‘40대 이상의 완숙함에서 오는 조심운전’에 비해 ‘넘치는 자신감과 잦은 여행에 따른 운전 시간 연장’ 등으로 사고의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40대 안전 포인트
50 골프장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나이대다. 한국인의 경우 40대 이후에 골프장 출입이 본격 이뤄지기 시작하므로 관련 사고도 이때 많이 발생한다. 빈도가 높은 사고 유형으로는 뒷 조 또는 옆 홀에서 친 볼에 맞는 경우, 카트 전복 사고 등인데, 가벼운 찰과상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 결과도 다양하다.
50대 ~ 70대 안전 포인트
51 우리나라 등산인구가 1800만 명을 넘어섰다. 성인 인구의 53%에 해당되며, 대다수가 중장년 노년층이다. 등산사고 다발 연령대는 50대-40대-60대-30대 순이며, 무리한 산행-음주로 인한 실족-실수에 의한 낙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알고 삽시다
계절별 대표 안전사고 유형과 대책
봄철 안전사고 유형과 대응법
52 산불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 등산객 등 입산자의 과실이 47%, 성묘객, 군 사격 훈련 등에 의한 실화 34%, 논두렁 밭두렁 및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의 실화 20% 순이다. 산불 발견 시 119로 신고한 후 작은 불일 경우 진화 작업을 실시하고, 불길이 커질 경우 불길이 약한 곳을 통해 신속히 대피한다.
53 등산사고 추락, 탈진, 저체온증, 계곡 급류 사고, 낙석 사고가 등산 사고의 주요 유형이다. 등산 사고로부터 탈출하려면, 비나 눈이 오는 날 등산 금지, 스트레칭 후 입산, 땅 보며 걷기, 뛰지 않기, 등산화 등 안전 산행을 위한 기본 장비 착용, 비음주, 흡연 절대 금지, 체력에 적당한 코스 선택, 일몰 두 시간 전 하산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 안전포인트
54 가정 내 낙상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욕실 등 집안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곳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깔판을 깔아놓는다. 고령자가 사는 집에서는 벽면에 손잡이를 설치해주는 경우도 있다.
55 욕실에 날카로운 도구를 두지 않는다.
56 욕조 바닥에 미끄럼방지 도구를 붙이고 손잡이를 설치한다.
57 고령자 방에 별도의 화장실을 설치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고령자의 방은 화장실 가까운 곳에 두는 것도 안전한 동선을 위한 방법이다.
58 집 안에 턱을 없애준다.
59 전기담요 등의 사용을 지양한다.
60 비상벨을 고령자의 동선에 맞춰 설치한다.
61 잠자리 근처에 전화기를 설치한다.
62 자전거 안전 포인트 자전거 기능 점검, 교통법규 준수, 도로 주행 시 오른쪽으로 일렬 주행, 자동차와 보행자에게 무조건 양보, 급브레이크 사용 절제, 횡단보도와 인도에서는 내려서 끌고 가기.
63 해빙기 안전 관리 집 주변, 아파트 내벽 등의 균열 확인, 겨울에 얼었던 벽이 녹으면서 전선, 콘센트가 파손될 수도 있으므로 꼼꼼히 점검한다.
여름철 안전사고 유형과 대응법
64 장마철 대표 안전 사고 유형은 감전, 가스폭발, 산사태 등이다. 침수지역에서의 감전사고 예방법으로는, 늘어진 전선 피해가기, 누전차단기 작동 시 원인 제거 후 사용, 가옥 침수 경우 개폐기를 내린 상태에서 전문업체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 전봇대, 가로등 등이 파손되었을 경우 개인조치 하지 말고 한국전력에 신고(123번)한다.
침수지역의 가스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 기관이나 업체에 안전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침수되었던 가스보일러를 점검 없이 다시 사용하는 일은 보일러를 망가트리거나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65 물놀이를 떠날 때는 안전한 지역 선택, 기상 예보 점검, 안전 요원 활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장소를 결정한다. 또한 음주 수영, 나홀로 수영, 무리한 수영도 피해야 한다. 계곡이나 산으로 피서를 갈 경우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경계해야 한다. 위험 안내 대형 스피커가 설치된 곳이 비교적 안전하며, 집중 호우로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 나무다리, 물살 센 계곡을 건너지 말고 봉우리 쪽으로 일단 피신한다.
66 태풍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보행자든 차량이든 물에 잠긴 도로나 다리를 건너지 않는다. 피서 중인 사람은 즉시 철수한다. 태풍이 도착하면 외출을 삼가고,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 만약의 파손에도 유리조각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가을철 안전사고 유형과 대응법
67 성묘 안전사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벌초 시 등산화나 워커형 신발을 신고 잡초가 우거진 곳을 걸을 때는 긴 막대로 안전을 확인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구조 요청을 한 후 물린 곳에서 심장 방향으로 10cm 부위를 끈으로 단단히 묶어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하되,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 경우, 빠는 사람 입 안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자제한다.
벌에 쏘여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벌의 후각을 자극하는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색 옷도 벌을 화나게 하는 원인이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낮은 자세로 엎드려 현장을 빠져 나온다.
겨울철 안전사고 유형과 대응법
68 겨울은 화재의 계절이기도 하다. 전기안전사고의 예방법은 안전시공, 허용 전류만 사용하기(전열기 동시 사용 금물), 누전 차단기의 주기적 점검(가끔 실험해 본다) 및 노후시설 교체 등이다.
가스사고 예방법은 사용 전 환기, 사용 중 점화 확인, 사용 중 국 넘침 등으로 불이 꺼지고 가스는 나오는 상황 경계, 정기 안전 검사 등이다. 석유난로 사고로 인한 화재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지진에서 살아남는 법
69 2011년 들어 3월14일까지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지진은 모두 10회다. 2009년에는 62회, 2010년에는 42회가 각각 발생했다.
서기 779년에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15~18세기에는 지진 활동이 비교적 왕성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는 일년에 40회 정도의 지진이 계측되고 있다. 그 가운데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약 10회 정도다. 지구가 살아있는 한 ‘판’의 충돌도 지속될 것이고 지진의 가능성도 늘 존재한다는 근거다. 지진에서 살아남는 법을 세 가지 단계에 따라 제시한다.
첫째 지진 전 단계다.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집안 가구를 구성해야 한다. 장롱 위 등 방바닥 보다 높은 가구 위에는 ‘떨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올려놓지 않는다. 전열기, 가스기구는 고정시킨다. 만일 지진이 발생하면 사태 후 가족이 만날 장소를 정해놓는다. 주거지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동대피소가 어디인지 확인해둔다.
둘째 지진이 발생했을 때다.
손전등, 비상약품, 식품, 휴대폰, 소화기 등을 확보한 뒤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다. 테이블 밑에 들어가 몸을 보호한다. 테이블이 없는 경우 방석이나 베개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즉시 소화기를 이용해서 진화한다. 문을 열어둠으로써 만일의 경우 탈출할 공간을 확보해 둔다. 집 밖으로 탈출하는 일은 더 위험하다. 평소 자주 다니는 건물의 비상통로 정도는 알고 지내는 게 좋다. 지진 발생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지하철 안에서 지진을 만나면 손잡이나 선반, 기둥을 꼭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차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개인 판단으로 섣불리 밖으로 나가는 것은 더욱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일이다. 운전 중일 경우 즉시 자동차를 도로 오른쪽에 세우고 대피한다.
셋째 지진이 멈춘 뒤에도 안전사고는 계속 된다.
지진으로 이미 균형을 잃은 건물이 여진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 지진이 멈췄다고 집이나 건물로 불쑥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부상자를 발견한 장소가 위험한 곳이면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고, 안전한 장소라면 구조 요청만 한다. 정전 지역에서 라이터나 촛불을 사용하다 지진 때 새 나온 가스가 폭발할 수도 있다. 손전등만이 유일한 시야 확보 방법이다. 신발도 꼭 신어야 한다.
70 지진해일 일본 서해안(우리의 동해)에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약 1~2 시간 뒤에 우리의 동해 연안에 지진 해일이 도착하게 된다. 지진해일 도달 가능 지역은 동해안 전역이며 3~4m에서 최고 10여 미터의 파고를 동반할 수도 있다.
끊어진 숨을 되살려주는 응급처치법
71 기도 폐쇄 응급 처치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을 잃은 환자가 있을 경우, 먼저 구조 요청을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환자의 뒤에 서서 환자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한쪽 다리를 환자의 다리에 지지한다. 구조자는 한 손을 주먹 쥐고 주먹 쥔 손의 엄지를 환자의 배꼽과 검상돌기(가슴 아랫쪽에 톡 불거진 돌기) 중간에 올려놓는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싸고 빠르게 위로 밀려 올린다. 이물질이 튀어나오거나 환자가 희식을 읽을 때까지 계속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72 성인심폐소생술
먼저 구조 요청을 한다. 환자의 머리와 몸을 동시에 움직여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얼굴이 위로 향하게 눕힌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기도를 열어준다. 이때 환자의 입안에 이물질이 있으면 더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제거해 준다. 환자의 입 가까이에 얼굴을 대고 환자의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으면 기도를 유지하고, 환자의 코를 막고 입 속으로 두번 불어준다(구강 대 구강법). 환자의 가슴이 올라와야 기도로 숨결이 들어간 것이다.
그래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손꿈치 중앙을 환자의 젖꼭지 사이의 흉부 정중앙에 놓고 손가락이 늑골에 닿지 않도록 한다. 이 손을 다른 손으로 덮어준다. 허리를 세우고 팔을 곧게 한 후 가슴을 눌러 주고 힘을 뺀다. 그리고 분당 100회 속도로 30회 흉부를 압박한다. 중간에 손을 떼면 안된다. 압박이 끝나면 다시 구강 대 구강 법을 실시하고 구조대를 기다린다. 심폐소생술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되어 있다.
73 영아심폐소생술
아기를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은 성인의 그것과 다르다. 먼저 구조 요청을 한 후 아기를 똑바로 눕힌다. 머리와 턱을 뒤로 젖혀서 기도를 열어준다. 처치자의 입으로 아기의 코와 입을 동시에 막아주고 회 당 1, 1.5초 정도 숨을 불어넣어둔다. 첫 번 째 숨이 들어가지 않으면 다시 기도를 열어주고 반복한다. 그 다음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을 아기의 턱에 대고 머리와 목을 받혀서 한 손으로 영아를 잡아준다. 아기의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팔 위에 올려놓는다.
머리의 위치는 가슴보다 낮아야 한다. 아기를 안은 팔을 허벅지에 고정하고 다른 손 손바닥으로 아기의 어깻죽지를 5회 두드려준다. 그리고 아기의 얼굴이 위를 향하도록 뒤집어 눕힌 후 검지와 중지를 앞가슴뼈에 올려놓고 심폐소생술과 비슷한 방법으로 실시하되 손가락을 가슴에서 떼지 않는다.
■ 자료 제공 및 즐겨찾기 목록에 올리면 안전 생활에 도움되는 웹사이트
국가재난정보센터 www.safekorea.go.kr
소방방재청 www.nema.go.kr
기상청 www.kma.go.kr/
서울시소방재난본부 http://fire.seoul.go.kr/
경기소방본부 www.fire.gyeonggi.kr/
한국어린이안전재단 www.childsafe.or.kr/
교통안전공단 www.ts2020.kr/
서울시보육정보센터 http://seoul.childcare.go.kr/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어린이안전사고예방교육www.baejy.com/kidsafety/
한국성폭력상담소 : www.sisters.or.kr/
[글 = 이영근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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