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여자가 아니었다 *김풍배*
처음 만나
열병을 앓을 때
아내는 한 송이 꽃이었다
우리 집에 들어온 후
비 오는 날에도 쉬지 못하는
한 마리 일 개미였다
아이들 키워
둥지 틀어 내보낼 때까지
우듬지에 집을 짓는 고단한 까치였다
얼굴에 고랑 깊이 파이고
검은 머리에 서리꽃 필 때
아내는 여자가 아니고
손잡고 인생길 걷는 길동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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