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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법정스님이 설 하는 중년의 삶에서 >>>

조지프리드먼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1.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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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법정스님이 설 하는 중년의 삶에서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오래 살으시구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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