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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다면 휴대폰 없애라, 가을철만 되면 내 코는 비상!

건강의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09. 10.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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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다면 휴대폰 없애라

머니투데이 | 메디컬투데이 | 입력 2009.10.20 08:48 

 

휴대폰을 10년 이상 사용하면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려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교수팀은 '휴대전화 사용과 종양의 위험성'이라는 연구논문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종양 발생률이 더 높았으며 또한 10년 이상 사용한 경우엔 30%로 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얼마 전 초등학교 4학년인 딸에게 핸드폰을 사줬다는 이주철(42)씨는 "아이가 하도 졸라서 사주긴 사줬는데 핸드폰으로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고 잠 잘 때 빼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질 않아 전자파 때문에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처음 사용하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미약한 전자파라 하더라도 이렇듯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됐을 때나 휴대폰 DMB 등 다양한 주파수에 노출됐을 때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인체 위해성 연구는 아직 이뤄진 적이 없다.

얼마 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의 허용전력보다 약 30배 낮은 전력의 전자파를 사용해 5mm 크기의 유방암 영상 진단시스템을 상용화 할 전망이라고 밝혀 전자파가 과연 득이 될지 실이 될지 헷갈리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전자파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전기기기에서 발생하며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나눌 수 있다.
전기장이 센 기기에는 고압을 이용하는 CRT형 모니터, TV, 전자레인지, 고압선로 등이 있으며 자기장이 센 기기에는 소비전력이 큰 전기매트, 전자레인지, 헤어드라이어, 고압선로 등이 있다.

또한 전기장은 주로 피부를 통해 유도 전류가 흐르게 하기 때문에 피부노화,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을 일으키고 자기장은 주로 혈액 내에 자성을 띄는 철 성분에 영향을 줘 백혈병 등의 혈액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흔히 나른함, 불면증, 두통, 기억력 감퇴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질병으로는 백혈병, 뇌종양, 치매, 유산 등이 있으나 아직 학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명승권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전 세계에서 10여 년 동안 나왔던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다.

기존의 연구들은 환자대조군 연구로 직접 10년 동안 휴대폰을 쓴 사람과 안 쓴 사람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조군을 인터뷰해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면 뇌종양 환자 100명을 뽑고 뇌종양이 없는 정상인 100명을 뽑아 두 그룹을 동시에 '휴대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하루에도 몇 번 사용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렇게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교차비가 1이면 결과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고 1보다 낮으면 핸드폰을 쓴 사람이 암이 덜 생기는 것, 1보다 크다면 핸드폰을 쓴 사람에서 암 발생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8월에 펍메드, 엠베이스, 코크런 라이브러리를 검색한 후 2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리뷰한 후 정해진 기준에 따라 기준에 만족한 총 465편의 논문 중 23편의 환자-대조군 연구를 최종 분석에 포함시켰다.

연구 결과 총 23편의 논문을 종합해 무작위 효과 메타분석했을 때는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교차비가 0.98로 종양 발생의 위험성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눈가림법을 사용한 8개의 연구만을 종합했을 때 이동전화 사용이 종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으며 10년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전혀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교차비가 1.18이며 오차를 고려했을 때 최소 1.04, 최대 1.3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종양의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 명승권 교수는 "눈가림법은 연구자가 이 사람이 환자인지 건강한 사람인지 모르게 해 편견이 덜 들어간 방법으로 연구의 질적수준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연구만을 종합했을 때 암 발생이 증가한다고 나왔고 질적수준이랑 상관없이도 10년 이상 사용한 사람의 암 발생률은 유의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조군 비교 이외에 환자 '코호트 연구'란 동물실험이나 실험실적 연구의 결과는 직접 인간에게 적용시킬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인간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우리나라 국민 4만명을 10년 간 추적한 결과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들은 암 발생률이 10배나 높았다'와 같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어 명 교수는 "환자 대조군 연구는 환자의 기억력에만 의존을 하니 휴대폰에 대한 노출이 과장될 수 있으므로 이런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훨씬 근거수준이 높은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 ellee@mdtoday.co.kr )
박엘리 기자 블로그 가기 http://ellee.mdtoday.co.kr 

 

 

 

 

가을철만 되면 내 코는 비상!

 

리빙센스 | 입력 2009.10.15 16:55

 

가을, 뭐든 하기 좋은 계절이다.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바로 '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감기 기운이 있는 것처럼 콧물, 재채기가 심해져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콧물이 주룩주룩,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보통 맑은 콧물을 보이며 재채기와 코 막힘 증상을 동반한다. 언뜻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감기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발열이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 없이 코와 관련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축농증과도 구분되는데, 축농증의 경우 노란 콧물을 보인다. 진드기 등의 항원으로 인한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1년 내내 심함), 꽃가루 등으로 인한 계절성 비염(특정 계절에 심함)이 있다.

○ 증상 완화와 예방법
→ 외출 시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과 얼굴을 씻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기본적으로 먼지에 약한 타입. 눈이 충혈되거나 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 외출 시 안경과 기능성 마스크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가을철에는 단풍만 드는 게 아니라 코스모스, 민들레 등의 꽃도 핀다. 가을철 꽃가루는 8월 말~10월 초까지 많이 생기며, 나무의 꽃가루보다는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이에 반응하므로 주의한다.

→ 집 안 먼지도 다시 보자. 비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더욱 악화되므로 겨울철이라도 먼지가 많이 나는 카펫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옷장에 넣어뒀던 두꺼운 옷이나 이불에는 진드기가 살고 있을 확률이 크다. 진드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로 25℃, 습도 80% 정도의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잘 번식하는데,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 등을 먹고산다. 때문에 옷이나 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 소파처럼 매번 세탁하기 어려운 것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섬유 청정제를 사용해 진드기나 세균을 제거한다. 요즘은 스프레이 형식의 섬유 청정제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애완동물을 키울 때 주의가 필요하다. 애완동물의 털 혹은 비듬 때문에 비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자주 목욕을 시키고(열흘에 한 번. 너무 자주 씻기면 애완동물에게 피부염이 생긴다), 비듬이나 각질(보통 곰팡이균에서 비롯된 것)이 생기지 않도록 헤어드라이어로 털의 뿌리 끝까지 말려준다.

○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정요법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영지버섯과 붉은 대추에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이상 우려 차처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몸이 찬 체질이라면 유근피(느릅나무 뿌리 껍질)와 신이화(목련꽃 봉오리), 세신(족두리풀)을 이용해 우린 물을 마신다. 이외에 몸의 밸런스가 깨져 갑작스럽게 비염이 생겼을 때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자율신경 균형을 꾀하는 것이 좋다.

tip 마황을 에틸알코올에 담가 밀폐한 후 그늘진 곳에 2주 정도 보관했다가 거른 용액에 물을 다시 넣고 희석한 뒤 약한 불로 조리면 마황 추출액이 만들어진다. 이것을 작은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했다가 코 막힘이 심할 때 코 안에 한두 방울 넣으면 효과가 있다.

온도에 민감한 혈관성 비염
찬 공기와 같은 비특이적인 자극으로 인해 생기며, 이를 혈관 운동성 비염이라고도 한다. 알레르기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므로 알레르기성과는 다르다. 찬 공기는 혈관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가장 심하다. 온도가 2~3℃만 낮아져도 급격히 코 상태가 나빠진다. 찬 공기 때문에 코의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코 안의 빈 곳이다. 냄새를 맡고, 공기 속의 이물을 제거하며, 들이마시는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곳)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도 증가하는데 이때 점액 분비가 늘어 콧물이 늘거나, 또 점막이 팽창해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 증상 완화와 예방법
→ 환절기 온도차에 주의한다. 가을은 아침과 오후, 오후와 저녁때의 일교차가 확연히 다르다. 때문에 우리 코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예방법으로는 물을 마셔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주위 환경의 습도를 높인다.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자기 전에 빨래를 방에 널고, 과도한 난방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찬물보다는 더운 물. 혈관성 비염 완화에 좋을 뿐 아니라 편도까지 보호해준다. 또한 코가 답답하다 해서 스프레이(충혈 완화제)를 자주 뿌리면 오히려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창문 틈새의 청결을 유지한다. 우선 여름 내내 묵은 먼지나 때, 곰팡이 등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좋다. 취침 시에는 찬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는다. 창문을 여닫을 시 창틀이 세균의 공급처가 될 가능성이 크니 창문 청결에도 주의한다.

 

출처 : 리빙센스
사진|박종수
진행|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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