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차전지

포스코·포드 양극재 손잡나 … 최정우·짐팔리 이번주 회동

21세기 나의조국 2023. 6. 21. 13:53

포스코·포드 양극재 손잡나 … 최정우·짐팔리 이번주 회동

입력2023.06.20.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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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다변화 다급한 포드
퓨처엠과 공급협상 막바지
崔회장, GM CEO와도 회동
합작사 얼티엄캠 투자 논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 방안을 놓고 양사 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미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이 이번주 미국 미시간주 포드 본사에서 팔리 CEO를 만난다. 두 CEO의 만남은 9개월 만이다. 팔리 CEO는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 회장을 만났다.


업계는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선 SK온·에코프로비엠과 협력 관계를 맺어 온 포드가 포스코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미국의 또 다른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동맹 관계다.


포드는 지난해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된 이후 이차전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계열사들이 해외에서 직접 광물을 조달하고 가공하는 방식으로 중국이 주도해 온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에서 탈피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과 팔리 CEO가 회동을 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작법인 설립 관련) 발표를 하지 못할 뿐이지 진행되는 것은 꽤 많이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GM과 함께 양극재 생산회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 회장은 이번 북미 출장에서 베캉쿠르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 현장을 찾아 메리 배라 GM CEO와 만나 얼티엄캠 추가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수현 기자]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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