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9-02 06:57 기사원문
9월 첫 거래일,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관심을 모았던 민간 일자리 증가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시장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장중 사상최고...S&P500도 상승마감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2021. 9. 1 /사진=임동욱 특파원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0포인트(0.14%) 내린 3만5312.5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03%) 오른 4524.0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15포인트(0.33%) 오른 1만5309.38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308%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298%로 하락했다.
8월 민간 일자리 창출, 전망치에 크게 못미쳐

(뉴욕 로이터=뉴스1) 이정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 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미국 내에선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마스크 쓰기 정책을 다시 펼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델타변이 확산이 고용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ADP연구소가 발표한 ADP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민간기업들은 37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60만개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호텔, 레스토랑 등은 20만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7월 13만800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교육 및 의료 분야 일자리는 5만9000개 증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최고이코노미스트는 "델타변이가 일자리 시장 회복에 악영향을 줬다"며 "일자리 성장은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 몇 달간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ADP 일자리 데이터는 며칠 뒤 미 정부가 발표하는 포괄적인 고용 데이터의 조기경고 시스템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이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일단 관망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ADP는 32만6000개의 민간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으나, 미 노동부는 70만3000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정체 신호, 오히려 증시에 좋은 일 될 수 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최고이코노미스트는 "ADP조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평소보다 더 불규칙적인 행적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금요일에 내놓을 8월 고용 데이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매니징디렉터는 "노동시장 개선 압력이 높아지면 일자리 증가가 정체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해 주식시장엔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애플은 장중 주가가 155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0.14% 상승 마감했다.
태양광주인 선런(RUN)은 JP모건의 점유율 상승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6.21%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줌 비디오는 캐시 우드가 20만주 가까이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0.46% 반등했다.
"9월 증시 조정 가능성...기회로 접근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최근 시장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S&P500지수는 올들어 5% 수준의 조정도 거치지 않고 20% 이상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전략가들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코로나19 델타변이 우려 등을 염두에 두고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번 강세장은 올해 나온 거의 모든 위험신호를 비웃었지만, 9월은 역사적으로 주식에 있어 최악의 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해에도 3월 최저치 대비 큰 폭의 랠리가 펼쳐졌지만 9월 중순에는 10%에 가까운 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어떤 악재도 단기적일 것이며 5~8% 수준일 것"이라며 "이번 강세장은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모든 잠재적 약세요인도 기회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27달러(0.39%) 내린 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4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35달러(0.49%) 내린 71.2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0달러(0.10%) 내린 181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3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3% 내린 92.5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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