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897832?od=T31&po=0&category=&groupCd=CLIEN
https://news.v.daum.net/v/20200425073305982
밑에 글이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제가 정치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외교는 엄청나게 대단한 것입니다. 대부분 기사나 사람들의 이야기는 "과거" 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번 외교가 대단한 것은 "과거" 를 통해서 "미래" 를 준비한다는 것 때문 이지요.
이번 지원의 상당수가 한국 전쟁 참전국에 돌아갔습니다. 이는 한국이 과거를 기억하고, 그 과거에 도와준 국가를 위한다. 라는 제스쳐이지요.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70년 전 일도 기억하는 한국이다. 앞으로도 한국을 도우면 또 다른 상황이 올 때 함께 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되는 것이지요. 협력체 위주로 돌아갔던 EU 가 각자도생의 상황으로 돌아갔고, 그렇게 잘 지내왔던 미국-캐나다 관계가 소원한 지금, 한국의 제스쳐는 그야말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단순히 돈이 얽힌게 아닌, 과거의 도움이 얽힌, 국가와 국가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의 얽힘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는 이번에 도움을 준 국가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한국에 도움을 주면, 언젠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라는 조금은 실리주의적인 관점에서라도 한국과 관계를 맺게될 것입니다. 특히 국민을 중요시 여기는 국가라는 이미지가 생겨서 (한국 국민을 한국으로 잘 돌아갈 수 있게 해주고 진단 키트를 받는 등등), 앞으로는 해외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좀 더 쉽게 해당 국가 공권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줄 수도 있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이번 한국의 도움이 일본이 배제된 것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도 있고요.
또한 이런 부분은 다른 경제적으로 얽힌 국가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도 나타나지요. "한국과 함께 하고 서로 파트너쉽을 맺으면, 나중에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라는 모습도 보여준 것이지요. 물론 각국의 이익이 우선인 상황이지만, 이번 사태가 끝나면 많은 국가에서 "기왕이면 한국"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게 될 곳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는 국가적인 사업만이 아니라, 기업간의 관계에서도 나타나게 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이렇게 도움을 받은 곳의 미디어에서 "한국의 도움/협력으로 피해를 최소화 했다" 라는 식으로 나오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민간 협력도 늘어나게 됩니다. 인간인 이상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을 고마워하는 것인데, 이제는 이 효과가 엄청나게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변하게 되겠지요.
이번 문재인 정부의 여러가지 공이 있겠지만, 이번 정부의 외교 부분은 앞으로 한국이 성장하는데, 특히 민관의 해외 진출 부분에서 엄청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10년뒤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