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중국 소비심리, 신흥8개국 중 3위로 밀려..인도·브라질 1·2위

중국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3. 27. 10:36

본문




중국 소비심리, 신흥8개국 중 3위로 밀려..인도·브라질 1·2위

연합뉴스  입력 2019.03.26. 16:21 

 

        


지난해 중국 경기에 드리운 먹구름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된 데 반해 중국 소비자들은 임금상승 기대가 낮아지면서 고가제품에 지갑을 닫았다.


이번 조사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태국, 러시아, 터키 등 신흥국 8개국의 소비자 1만3천285명을 대면조사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中소비자 소비심리 악화 "무역전쟁, 중국 경기둔화 때문"

[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지난해 중국 경기에 드리운 먹구름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된 데 반해 중국 소비자들은 임금상승 기대가 낮아지면서 고가제품에 지갑을 닫았다.


크레디트스위스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신흥시장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소비심리 순위에서 브라질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인도는 소비심리 순위에서 작년 조사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조사에서 4위에 그쳤던 브라질은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태국, 러시아, 터키 등 신흥국 8개국의 소비자 1만3천285명을 대면조사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태국은 올해 조사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작년 조사에서 6위로 하위권에 속했던 멕시코가 이번 조사에서는 4위로 두 계단 상승한 반면 터키는 5위에서 최하위인 8위로 전락했다.


인도네시아는 5위, 태국과 러시아는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유진 클레크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주제연구 상무이사는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 자료를 보면 인도와 브라질 소비자들은 매우 낙관적인 것을 볼 수 있으나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클레크 상무이사는 "올해 조사는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우리 예상보다 더 경기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6~6.5% 하향 제시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임금기대 항목에서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9년 만에 가장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8개국 가운데 중국의 임금기대 순위는 6위에 그쳤다.


향후 6개월 내 개인 금융 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 비율이 지난해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줄어든 30%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사치품 등 고가제품 소비의욕 저하로 이어졌다.


클레크 상무이사는 사치품 영역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의욕이 저하된 것은 "차에 더는 돈을 쓰지 않겠다는 의식적인 결정보다는 경제적 역풍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소비심리 악화 기저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와 중국 경기둔화가 주는 압박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지난해보다 낮춰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이 국가 소유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 조치와 결합해 최근 몇 년간 보이던 중국 소비지상주의의 진행을 다소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표 1] 2019 신흥시장 소비심리 순위

자료 / 크레디트스위스 '신흥시장 소비자조사 2019'



chic@yna.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