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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5개월래 최대 급락..수출 악화 등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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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3.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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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5개월래 최대 급락..수출 악화 등 악재 겹쳐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입력 2019.03.08. 17:42        



올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중국 증시가 2월 수출 급감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2016년 2월 이래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실제로 중국의 1,2월 통계 수치는 장기 연휴인 춘제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


1월 중 중국의 수출입 통계가 시장 예상을 뒤엎고 증가한 것도 같은 이유다.




상하이종합지수 4.4% 급락..2월 수출 3년만에 최대 감소,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등 매도 촉발


올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중국 증시가 2월 수출 급감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4% 내린 2969.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5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25% 하락한 9363.72,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2.24% 내린 1654.49로 거래를 마쳤다.


2월 무역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연초부터 달아올랐던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했다. 중국의 2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하락한 9227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6년 2월 이래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동시에 전달 13.9% 증가율은 물론 시장이 예상했던 6.6% 증가율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2월 중 수입도 0.3% 하락한 8883억 위안에 그쳤다. 전월 2.9% 증가에서 크게 악화된 것이다. 시장 예상은 6.2% 증가였다.


해관총서는 춘제 연휴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위안화 기준으로 2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7.8%, 12.9% 증가했으며, 달러화 기준으로도 수출과 수입이 각각 1.5%, 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1,2월 통계 수치는 장기 연휴인 춘제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 1월 중 중국의 수출입 통계가 시장 예상을 뒤엎고 증가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중국의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2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은 미국으로부터 기간산업인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위협을 받는 데다가 중국의 수요부진에 타격을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 한도에 근접한 종목은 중국 지수에서 제외하거나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 주도주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MSCI는 최근 매수 거래가 중단된 한스레이저를 11일부터 MSCI 신흥지수 중국 종목에서 제외했다.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 상한선에 접근한 메이디의 종목 비중도 축소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중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세장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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