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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7% 수익률 자랑하는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사장..중위험·중수익 '뱅크론펀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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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10. 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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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7% 수익률 자랑하는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사장..중위험·중수익 '뱅크론펀드' 화제

매경이코노미 | 입력 2014.10.13 14:29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Eastspring Investments, 이하 이스트스프링)'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과거 PCA자산운용으로, 160년 역사의 영국 프루덴셜금융그룹 계열사라면 좀 더 와 닿을지 모르겠다.

 

 

이스트스프링은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1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동쪽(East) 아시아'에서 '부가 샘솟는다(Spring)'는 의미가 담겼다. 마침 사명을 바꾼 2012년은 영국 프루덴셜금융그룹이 한국에 진출한 지 10년째로 본사에서는 '제2의 한국 진출'을 선언한 시기였다.

 



 

 

박천웅 사장(52)이 이끄는 이스트스프링은 그 선언에 걸맞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펀드라고 할 수 있는 '이스트스프링핵심타겟20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2010년 설정 이후 40% 후반대 수익률을 냈다. 올해에도 17~18% 수익률을 자랑한다.

 


"이스트스프링이라는 사명의 장단점이 있어요. 좀 길고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점은 단점이죠. 그러나 나쁜 이미지가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가꿔 나가면 명문 운용사로 키울 수 있죠." 박 사장은 올해 글로벌 운용사의 경쟁력을 살린 '뱅크론펀드'를 내놓아 호평받았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한다. 뱅크론은 주로 기업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5월 설정 이후 4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고 최근 1500억원을 돌파했을 만큼 인기다.

 



국내외 증권·운용사 두루 거쳐 리서치·영업 실력 갖춘 '멀티플레이어'

 



박 사장은 국내외 증권사와 운용사를 넘나들었고 리서치와 영업, 운용을 다 겪어본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메릴린치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MLIM) 펀드매니저, 모건스탠리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기관·리서치사업부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마케팅부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대표를 거친 뒤 2012년 이스트스프링으로 옮겼다.

 



그는 주식을 고를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을 쓴다. 당장 싸다고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재테크로 행복해지려면 기대 수익률을 다소 낮춰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대박'이라 부를 만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습니다. 욕심을 내다 보면 괜찮은 수익을 줄 수 있는 상품도 놓칠 수 있죠. 투자 대상을 국내로 좁히지 말고 글로벌 시장 전체를 봐야 합니다. 중위험·중수익 콘셉트로 계획을 짜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어요."

 

 

 

[명순영 기자 msy@mk.co.kr / 사진 : 윤관식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78호(10.15~10.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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